주식·외환 거래 8월부터 30분 연장… 중화권 시장과 연계 위해

입력 2016-05-24 18:09 수정 2016-05-24 21:30
8월 1일부터 주식·외환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30분 길어진다. 한국거래소는 8월부터 증권시장 정규시장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연장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시간외시장은 30분 단축해 증권시장 전체 마감시간은 오후 6시로 기존과 동일하다. 파생상품시장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KRX금시장은 오후 3시30분까지로 30분씩 늘어난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도 중개회사를 통한 외환 거래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30분 늘린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화권 시장과 중첩되는 시간을 늘려 시장의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시간 연장으로 유동성이 3∼8%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거래소 노조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추진하는 증권·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은 증권 노동자의 근로여건만 악화시킨다”며 반대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은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과 무관하게 2014년부터 추진해온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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