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생활정보지 무료 배포대를 관리하는 ‘시니어가드’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일자리대장정의 일환으로 ‘벼룩시장’과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 등을 운영하는 ㈜미디어윌과 ‘새로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만 60세 이상 어르신 30명을 시범 채용해 8개구에서 활동하게 하고,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니어가드로 선발되면 3개월간 인턴십 활동에 참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미디어윌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인턴십 기간에는 월 30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시니어가드의 주요 업무는 벼룩시장 배포대의 청결유지, 부수 소진상태 확인·보고, 신문 대량 절취 예방 등이다. 또 근로 현장에서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권리 보호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공익적인 업무도 병행한다. 참여자 모집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지원 및 문의는 서울시 어르신취업훈련센터(02-735-1919)로 하면 된다.
시는 또 어르신일자리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현재 7곳에서 2020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르신취업훈련센터에서 올해 45개 과정을 운영, 어르신 2015명에게 취업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김재중 기자
어르신 일자리 창출 ‘시니어가드’ 첫선… 생활정보지 배포대 관리 등 이색직종에 취업
입력 2016-05-24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