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는 내년부터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를 선도하는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SW교육을 모든 학과에 도입하고, 대학 전체를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캠퍼스로 바꾸는 교육개혁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부구욱 총장은 “SW교육과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먼저 SW교육·스타트업 캠퍼스의 콘텐츠와 커리큘럼 구성 등을 지원할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IT·SW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손꼽히는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해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 김영환 전 KT네트웍스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등 5명이다. 대학 측은 SW교육과 스타트업 소양교육을 연동해 운영할 계획이다.
SW교육은 무크방식(MOOC)과 거꾸로 교실 스타일을 도입해 원리와 개념 위주의 강의를 하는 유능한 강사의 화상강의를 제공하고, 학생은 수업시간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부터 법학, 경찰행정, 관광 등 학과의 전공 교육과정에 30학점 이상의 빅데이터 관련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일부 학과에는 SW 및 공학관련 교과목을 도입한다.
스타트업 캠퍼스 구축은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캠퍼스 리모델링 프로젝트이다. 양산캠퍼스는 공과대학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해운대캠퍼스의 창조융합소프트웨어대학으로 특화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영산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교육개혁
입력 2016-05-24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