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 우시 태양광 페이스트 공장 내달 가동

입력 2016-05-24 18:41
삼성SDI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태양광 박람회 2016’에 참가해 태양광 핵심 소재인 ‘PV Paste(태양광 페이스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시에 건립한 ‘태양광 페이스트’ 공장 생산라인을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SDI 우시 공장은 지난해 9월 편광필름 생산라인과 페이스트 생산라인을 함께 착공했으며 이 가운데 페이스트 라인이 최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페이스트는 태양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극 재료로 태양전지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삼성SDI는 우선 월 40t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향후 월 100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뉴 에너지 파이낸스’는 세계 태양광 시장이 2015년 56GW에서 2020년 85GW로 연평균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이번 우시 공장 가동으로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업체가 70% 이상 몰려 있는 중국 현지에서 고객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우시 공장을 거점으로 최근 새로운 태양광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SDI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 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6)에 참가해 태양광 페이스트 신제품 ‘8800시리즈’를 공개했다. 8800시리즈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전환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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