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 복음과 문화가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충돌하는 시대다. 이럴수록 혼탁한 시대정신 속에서 성경을 기준으로 삼고 대가를 치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래디컬’로 유명한 데이비드 플랫 목사가 가난, 성 매매와 성 착취, 결혼, 낙태, 인종 차별, 신앙의 자유 같은 핫이슈에 대해 성경적인 입장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각 이슈에 대한 복음적인 해법을 근거로 “내가 선 땅의 고통에 복음으로 답하라”며 그리스도인을 도전한다.
플랫 목사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미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 있는 브룩힐즈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다. 세상적인 성공 대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래디컬 실험’을 펼치고, 이를 기록한 책을 펴내며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이사회 대표로서 전 세계를 누비며 그리스도인들의 치열한 삶의 태도를 격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래디컬’은 물론 ‘래디컬 투게더’ ‘팔로우 미’ 등의 저서를 통해 10만명 이상의 독자들과 만났다.
이번 책의 메시지는 한층 더 단호하고 분명하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크리스천들이 주님이 하라고 명령하신 일들을 하지 않고 있다며 복음에 근거해 대응하기로 결단하라고 촉구한다. 그는 “복음주의 진영의 상당 부분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세상의 영에 미혹되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보다 심각한 사실은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성경의 진리와 윤리를 확고하게 지키지 않는다면 장차 끔찍한 재앙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린다.
특정 이슈에 대한 선택적 대응, 그 중에서도 기독교의 입장이 비판받는 사안에 대해 침묵하고 외면하는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한다. 불편한 이슈에 등을 돌리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한 마디로 복음을 굳게 잡을 뿐만 아니라 그 복음을 가지고 이 시대를 주름잡는 가장 뜨거운 쟁점들에 대해 정확하게 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기독서적-카운터 컬처] 인종 차별 등 이슈에 대한 성경적 대처 방법
입력 2016-05-26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