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과자 오리온 ‘고래밥’ 값·나트륨 줄였더니 매출 급증… ‘제2 전성시대’

오리온이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고래밥(사진)의 중량과 나트륨 양을 줄인 뒤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고래밥 중량을 56g에서 40g으로 조정한 뒤 지난 1∼4월 94억원어치가 팔리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중량을 줄인 것은 고래밥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많고 보관이 번거롭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가격도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낮췄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량만 줄인 게 아니라 주소비층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도 30% 줄이고 DHA(불포화지방산)는 50% 늘리는 등 제품 개선도 병행한 결과 장수 제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콘셉트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형 과자다.

김혜림 선임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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