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1950선을,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69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0.39%) 오른 1955.25로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에 1940선이 위태롭기도 했으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덕분에 오름세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코스닥지수는 6.08포인트(0.89%) 오른 691.00으로 마감했다.
의약품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업종 지수가 3.23%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약 업종 지수가 1.30%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바이오 업종 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한미약품 주가가 8.60% 급등했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벌였던 한미약품은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의 업종 대표주 주가 등락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의약품 업종 지수가 12.5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한미약품 주가는 21.84% 하락했다.
CJ CGV는 해외 사업이 장밋빛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3.93% 올랐고, SK하이닉스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42% 상승했다. 만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자율주행 안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3.30% 상승했다.
해태제과식품은 8.56% 급락했다. 지난 11일 상장 후 5거래일 동안 200% 이상 올랐던 해태제과식품은 차익 실현 매물로 나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
거래가 재개된 지 이틀째인 코데즈컴바인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장중 18% 넘게 오르다 1%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5.00% 오른 채 마감했다. 코아로직은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18.83% 급등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성지건설은 이날도 19.40% 폭등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20일 주가 급등 이유를 묻는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성지건설은 “최대주주 변경을 전제로 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위한 실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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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코스피 1950선·코스닥 690선 회복
입력 2016-05-2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