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트리니티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입력 2016-05-23 20:31
최은영 횃불트리니티상담센터 소장이 23일 개소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횃불트리니티상담센터(소장 최은영)는 23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하용조홀에서 ‘교회 우리 사랑, 우리 아픔’을 주제로 개소 1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열었다. 콘퍼런스에서는 교회 부적응을 호소하는 기독 청소년을 돌보고 신앙 전수를 위해 부모와 교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은영 소장은 “기독 청소년 중에는 예배의 감격을 느끼지 못한다거나 교회 지도자와의 인간관계 등을 이유로 교회에 부적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교회학교 어른을 부모의 ‘미니어처’로 느끼기 때문에 완고한 모습보다는 사랑이 넘치는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회 차원의 실천방안으로는 ‘전 세대가 참여하는 주일예배’ ‘가정예배’ 등을 제시했다.

‘자유로운 주체로 인생 살기’란 주제로 발제한 김남준(열린교회) 목사는 “청소년이 자유로운 주체로 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기 성찰 훈련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부모와 교회는 다음세대가 욕망과 자기만족에 흔들리지 않고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신앙의 지혜를 가르쳐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4일까지 열리며 폴 림(미국 밴더빌트대) 최영민(인제대) 교수, 김양재 (우리들교회) 목사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