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 이어 상하이(上海)에서도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23일 “상하이에 있는 북한 식당에서 또다시 여종업원 집단 탈출 사건이 발생했다”며 “(탈출한) 인원은 3명이며 현재 중국 공안의 묵인 하에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고 대북 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라는 설도 나왔지만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정보 당국은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힐 뿐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 기관에서 확인 중”이라고만 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초 닝보의 한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남녀 종업원 13명이 한꺼번에 탈출해 귀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탈출했다”고 밝혔지만 북한 측은 “남측이 종업원들을 유인해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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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北식당 종업원도 집단 탈출
입력 2016-05-23 18:31 수정 2016-05-24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