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가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
강원도는 23일 망상지구 개발사업시행자 던디360동해개발㈜이 수립한 마스터플랜(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던디360동해개발이 지난해 7월 계획수립에 착수한 이후 10개월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도에 따르면 망상지구 개발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동해 망상동 일원 6.39㎢ 부지를 4계절 명품 해양 국제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1조1700억원 규모로 도와 던디360동해개발, 분야별 투자자들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마스터플랜은 여름 휴가철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1계절’ 중심의 관광산업에서 ‘4계절’ 모두가 활성화된 관광도시 건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국내 유일의 퇴적층을 보유한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바다, 숲, 산, 계곡 등 동해안 관광자원 특징을 살려 7개 지구별로 콘셉트를 구분했다.
1지구는 해변을 포함한 복합 용도지구로 개발되며 상업, 주거, 문화, 휴양공간을 갖춘 복합 도시기능을 갖춘다. 2지구는 해변지역으로 공원, 캠핑, 가족 비치리조트 등 4계절 이용이 가능한 휴양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3지구는 실버세대의 건강을 핵심 주제로 헬스케어와 여가문화를 접목한 의료·휴양 공간, 4지구는 자연 친화형 기능 중심의 고급 주택과 케이블카, 트레킹 코스를 연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5지구는 주거단지와 호텔, 리조트, 골프레저 공간으로 조성되며 6지구는 숲 휴양지로 자연친화적 주거·숙박단지와 산악 레저·여가공간, 야외공연장 등 시설을 짓는다. 7지구는 망상지구 전체를 조망하는 휴식센터와 캠핑, 눈썰매장, 산악자전거 트레킹 코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도는 7월까지 보완·보정을 거쳐 마스터플랜을 실시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을 위한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정부승인 등 행정절차는 1년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젊은 세대부터 실버 세대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4계절 명품 국제 관광도시 개발이 목표”라면서 “망상지구 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던디360동해개발은 던디 코퍼레이션이 설립한 국내 법인이다. 던디 코퍼레이션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세계적 투자금융 전문기업으로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동해에 4계절 명품 해양 국제관광도시 조성
입력 2016-05-23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