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4) 선수의 이름을 딴 체육공원이 강원도 춘천에 조성된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원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최근 손흥민체육공원 조성계획 심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손축구아카데미는 도의 결정고시와 30일간의 실시계획인가 기간을 거쳐 7월쯤 손흥민 체육공원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춘천 출신 손 선수를 길러낸 손축구아카데미는 현재 48명의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체육공원은 내년 12월까지 동면 감정리 소양정수장 일원 7만947㎡에 조성될 예정이다.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축구박물관,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80억원은 손축구아카데미가 전부 부담한다. 완공 이후 체육공원은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는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일부 시설은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손흥민체육공원이 지역 체육발전과 경제활성화,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꿈나무 육성뿐만 아니라 주민 여가 공간으로서의 활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강원도 춘천에 손흥민 체육공원 들어선다
입력 2016-05-23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