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LG 청소기 흡입력으로 33층 등반

입력 2016-05-23 19:08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챔피언인 시에라 블레어 코일이 지난달 27일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2대를 어깨에 매고 흡착력을 이용해 인천 송도의 33층짜리 140m 높이의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를 올라가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해 33층 빌딩을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챔피언인 시에라 블레어 코일은 지난달 27일 LG전자가 특별 제작한 장비를 착용하고 인천 송도의 33층짜리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를 등반했다. LG전자는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구에 흡착판을 부착했다. 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일 때 내는 힘을 이용해 벽에 달라붙게 만든 것이다.

시에라는 코드제로 싸이킹 2대를 양쪽 어깨에 메고 140m 높이의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몸무게와 청소기 2대의 무게를 고려하면 코드제로 싸이킹 2대의 흡입력이 약 70㎏의 무게를 빌딩 꼭대기까지 올려놓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이 유선 청소기보다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을 탑재해 현재까지 출시된 무선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200W의 흡입력을 갖췄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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