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 (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2장 12∼31절
말씀 :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된 성도들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 지체가 한 몸을 이루고 있듯이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기 위해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으로 하나가 돼야 합니다.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는 ‘하나’입니다. 12∼13절에는 ‘몸은 하나’ ‘한 몸’ ‘한 성령’ ‘한 지체’ 등 하나라는 단어가 무려 6회나 나옵니다. 바울은 특히 13절에서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생수의 강이 넘쳐흐르는 기쁨으로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몸의 작은 부분이라고 해도 그 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듯이 서로 협력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스도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은사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각 사람의 믿음과 특성에 맞게 은사를 나눠 주셨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크고 작음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서로 각자의 은사와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둘째, 서로 돌아봐야 합니다. 몸은 각 지체가 하나로 연합돼 제 기능을 발휘할 때 생명력이 있습니다. 몸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을 무시하거나 쓸데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21). 자기의 생각만 주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처리하려 해도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충분히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은 성도들 간에 혹은 교회에서 분쟁이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 같이 돌아보라는 것입니다(25). 그리고 어떻게 서로 돌아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해 주고 있습니다. 26절 전반부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것처럼 생각하고 같이 아파하고 걱정해 주는 것이 서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26절 후반부는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의 축복과 성공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즐거워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는 한 몸으로서 다른 지체의 영광이 우리의 영광이며 다른 사람의 축복이 모든 사람의 기쁨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셋째, 영적인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28절은 다른 은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선지자, 교사들로 대표되는 영적인 권위를 교회에 두셨습니다.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교회의 질서와 화합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영적인 권위를 무시한 상태에서는 신앙의 성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도 : 주님,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기보다는 용서하고 사랑하게 해 주시옵소서.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같이 슬퍼하고, 기쁨에 동참하며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가정예배 365-5월 24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입력 2016-05-23 20:22 수정 2016-05-23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