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1980년 창립 이래 9번의 미국 대선에서 당선자를 모두 정확히 맞혀 ‘대선 족집게’로 불려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클린턴이 선거인단 538명 중 332명을 확보해 206명 확보에 그친 트럼프를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줄곧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무디스는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지난 9∼15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재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더힐은 대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 경우 여당 지지율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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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족집게’ 기관 “힐러리 당선될 것”
입력 2016-05-22 18:26 수정 2016-05-22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