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서 올 2116명 짐쌌다

입력 2016-05-22 18:39
국내 100대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올 들어 직원을 줄여 총 2116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매출 기준 100대 상장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51곳의 직원 수가 작년 말보다 2116명 줄어든 85만7412명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17곳은 올 3개월 동안 직원을 100명 이상 줄였다. 삼성SDI가 1386명 줄었고, 삼성물산(610명) 삼성엔지니어링(520명) SK하이닉스(517명) 이마트(441명) 순이었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3대 조선사 직원 수도 같은 기간 동안 800명 넘게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394명, 대우조선해양 380명, 삼성중공업 73명이 각각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367명) LG이노텍(317명) 흥국화재(256명) 삼성전기(231명) 현대로템(180명) 한국전력(178명) 아시아나항공(125명) 포스코(117명) GS건설(113명) 두산중공업(113명)에서도 각각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회사를 떠났다.

조선업계에서는 앞으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단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직원 수가 각각 9명, 34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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