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방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일명 ‘보호자 없는 병동’이 지역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감염 우려 없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환자 보호자들은 생업에 지장 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간호인력을 통해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비스의 시행 목적은 ‘감염관리’와 ‘환자만족’으로 병원 측은 병원 내 부착물, 광고 등을 통해 병문안 시간을 홍보하고, 2인 이상 단체의 환자 병문안 자제를 요청하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부산대병원도 6월 1일부터 간병 및 진료비 부담을 덜고 감염병확산을 막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8층에 32병상으로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를 주 진료과로 신규병동을 개소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동아대병원과 부산 고려병원 등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으며, 전국적으로는 161곳이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보호자 없는 병원 확산… 전국 161곳 도입
입력 2016-05-2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