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소득·소비·부채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가 잇따라 나온다.
26일 한국은행은 ‘1분기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진 빚(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207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신용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1분기에도 이어졌는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실적과 향후 대응 방향에 관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27일 통계청은 ‘1분기 가계동향’을 내놓는다. 가계의 소득과 소비성향 등에 관한 통계다. 지난해 연평균 71.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소비성향이 개선됐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주목된다. 지난주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해외 선주들을 만났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당국이 계속 기다려줄 수는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이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부분 편입 가능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대규모 그리스 채권 만기 도래 등 주요 이슈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지수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27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도 주목된다.
금융위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서울청사(15∼16층)로 이사했다. 주말을 이용해 이사를 완료하고 23일 오전 9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이번에 이사하지 못한 대변인실·기자실과 자본시장조사단은 오는 10월, 금융정보분석원은 내년 상반기 중 이전할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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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가계 살림 좀 나아졌을까?
입력 2016-05-22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