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달부터 ‘LTE-A Pro’ 서비스

입력 2016-05-22 18:54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LTE-A 프로(Pro)’를 도입해 최대 5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LTE-A 프로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지난해 10월 확정한 4G(세대) 이동통신기술 LTE의 최종 단계다. 256쾀(QAM) 등의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를 평균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네트워크에 256쾀 등을 적용해 최고 속도를 500Mbps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 대역망을 2019년까지 전국에 구축하기로 했다. 망이 완성되면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525Mbps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256쾀 기술 등을 적용하면 최고 1Gbps까지 가능하다. 기존 일반 LTE보다 13배 이상 빠른 속도다. 2시간 분량의 영화(약 1.7GB)를 약 1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5G 시대를 앞두고 망 구축과 서비스 개선에 한창이다. LG유플러스는 경매 이후 듀얼 광대역(2.1㎓+2.6㎓) 주파수를 기반으로 4x4미모(MIMO), 256쾀 기술을 적용해 연내 최대 7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1만5000개 이상의 기지국을 추가 건설키로 했다. 경매에서 1.8㎓ 인접 대역을 추가 확보한 KT는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전국망 LTE 서비스를 완성했다는 입장이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 신규 획득한 주파수를 묶으면 SK텔레콤과 똑같은 50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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