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살인·폭행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도심에서 대낮에 낫을 들고 행인들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 50대가 용감한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52분 부산 광복로 우체국 앞에서 술에 취한 이모(51)씨가 길을 지나던 A씨(44·여)의 목을 낫 손잡이로 폭행했다. 마주 오던 B씨(70)가 이를 보고 놀라 넘어지자 이씨는 B씨의 몸에 올라타 낫으로 위협하며 얼굴을 밟는 등 폭행을 했다.
이를 목격한 인근 상인 김모(52)씨가 주변 행인과 상인 등의 도움을 받아 이씨를 제압했다.
김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포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이씨를 인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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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부산 도심서도 ‘묻지마 폭행’
입력 2016-05-21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