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여야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친선의 밤’… ‘충청 대망론’ 외치다

입력 2016-05-20 00:3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충청권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 출신 당선인들이 19일 축하연을 갖고 우애를 과시했다.

충청향우회 중앙회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시티클럽에서 20대 총선 충청 출신 여야 당선인을 초청해 ‘충청 향우 친선의 밤’ 행사를 열었다. 충청이 지역구인 의원뿐 아니라 충청에 연고가 있는 당선인들도 모두 초청됐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홍문표 이혜훈 이명수 정용기 이종배 이현재 이은권 박찬우 민경욱 권석창 성일종 의원 및 당선인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이상민 변재일 유승희 이원욱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당 김수민 당선인, 무소속 안상수 의원 등도 함께했다.

정 원내대표는 “충청인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정말 가장 먼저 앞장섰던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나라를 위해 정말 국민만을 바라보고 똘똘 뭉쳐 공적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여당 사무총장을 대행하고 있는 홍문표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응집력 있고 화합이 잘되는 곳이 해병대, 고려대, 호남향우회인데 이것보다 잘되는 것이 충청향우회”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집권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당청 요직을 잇따라 장악한 기세를 모아 차기 대권도 창출하자는 구호도 잇따랐다. 충청향우회 오장섭 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시대적 진운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충청권 대망론의 군불을 지폈다. 새누리당 이혜훈 당선인은 “충청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 잘나가서 대망을 이루도록 앞장서겠다”면서 “‘충청’하면 ‘대망’ 해 달라”고 충청 대망론을 건배사로 제안하기도 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고향분들 만나는 자리라서 왔다”며 “고향이 충청도니까 늘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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