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보호하고 대변하는 역할 담당”… 국민일보목회자포럼 정기총회

입력 2016-05-19 21:10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19일 열린 국민일보목회자포럼 정기총회에서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과 포럼 김경문 신임 대표회장, 정성진 전 대표회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등이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나, 세상은 아직도 교회로부터 희망과 꿈,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소통 강화, 책임의식과 리더십 회복, 일치와 연합을 다짐했다. 이어 김경문 순복음중동교회 목사를 새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예배에서 직전 대표회장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는 ‘하나 되기에 힘쓰라’(엡 4:13)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한국 교회에 분열의 영이 가득차 있다”면서 “나는 낮아지고 너는 높아지는 상대방 존중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를 지키고 묶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임 김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또 하나의 포럼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연합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없어선 안 되는 위대한 포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목회자포럼은 신임 수석부회장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신임 부회장에 한별 서울대치순복음교회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교회 앞에는 리더십의 약화, 성도수의 감소, 분열, 이단의 발호 등 여러 현안들이 쌓여있다”며 “국민일보는 목회자포럼과 함께 교회를 보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교회 위기를 극복하고 차세대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세우며 한국사회에 뚜렷한 꿈과 비전, 희망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미래세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어 나갈 방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대신·고신 등을 비롯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국내 주요 교단 목회자 113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올해까지 회원을 200명 까지 늘릴 예정이다.

올해 목회자포럼은 미래세대, 중견교회 목회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선 ‘인공지능 시대의 하나님과 교회, 목회자’를 주제로 목회자포럼을 갖는다. 9·10월에는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쌍방향 포럼, 제2회 중견교회를 위한 목회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