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친환경 농업 인증면적 2020년 2배로… 시, 올해 118억원 예산 투자

입력 2016-05-19 21:32
충북 청주시는 친환경 농업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인증면적을 15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시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763㏊로 전국 인증면적(8만2771㏊)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친환경 농업에 118억원을 투입한다. 유기농업 자재 구매 등에 75억원을 지원해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높이는 친환경 농업생산 육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등 유통시설 지원사업에도 43억원을 배정했다.

청주미호천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은 오는 10월 19억2700만원을 들여 착공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농산물유통저장창고 1동(1147㎡)과 전동지게차 등 장비가 지원된다.

시는 지역·단지별 특성에 맞는 유기농업 특화단지 8개도 조성하기로 했다. 쌀 생산단지 740농가 670㏊, 친환경 채소 생산단지 70농가 72㏊, 친환경 포도 생산단지 26농가 17㏊, 친환경 채소 생산단지 12 농가 15㏊, 친환경 딸기 생산단지 12 농가 15㏊, 유기농 생태 마을 80농가 110㏊ 등이다.

충북도는 이와 별도로 친환경 농업 기반구축과 유기농 인증면적 확대를 위한 사업에 올해 394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올해부터 유기농 무농약 재배농가에 환경 보전비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했다. 이 사업은 무농약 인증 벼 재배농가에 1㏊에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학교 급식,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 운영 등의 안정적 공급처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