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여의샛강 보행육교 개통

입력 2016-05-19 21:41
서울 당산동∼여의샛강 보행육교 아래로 19일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일부터 여의도샛강 보행육교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에서 노들로와 올림픽대로 위를 가로질러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육교가 신설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당산동∼여의샛강 보행육교가 완공돼 20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육교는 폭 5m, 연장 139m 규모의 아치형 트러스 형태로 당산2동 일대와 여의 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를 곧장 연결한다. 그동안은 당산동 쪽에서 샛강생태공원이나 한강공원으로 가려면 차량 통행이 많은 여의2교를 지나거나 당산역 육교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이 육교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보행육교 양쪽에는 투명한 유리를 사용해 안이 다 보이도록 설계된 20인승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야간 통행을 위해 LED 보도등을 설치했고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열린 느낌을 준다. 샛강생태공원 종점 측 교각에는 국회의사당과 탁 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시는 보행육교와 연계해 여의 샛강에서 국회까지 보행 연결로(데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