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에서 노들로와 올림픽대로 위를 가로질러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육교가 신설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당산동∼여의샛강 보행육교가 완공돼 20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육교는 폭 5m, 연장 139m 규모의 아치형 트러스 형태로 당산2동 일대와 여의 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를 곧장 연결한다. 그동안은 당산동 쪽에서 샛강생태공원이나 한강공원으로 가려면 차량 통행이 많은 여의2교를 지나거나 당산역 육교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이 육교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보행육교 양쪽에는 투명한 유리를 사용해 안이 다 보이도록 설계된 20인승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야간 통행을 위해 LED 보도등을 설치했고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열린 느낌을 준다. 샛강생태공원 종점 측 교각에는 국회의사당과 탁 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시는 보행육교와 연계해 여의 샛강에서 국회까지 보행 연결로(데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당산동∼여의샛강 보행육교 개통
입력 2016-05-1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