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대 트루먼 교수 “우리 신앙의 뿌리, 종교개혁 알아야”

입력 2016-05-19 21:21

“성도들은 목회자를 존경하고 신뢰하되 맹목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책임을 다하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지속적 종교개혁의 첫걸음입니다.”

“교회는 죄인들로 이뤄진 공동체입니다. 신자 공동체는 죄에 저항하면서 바른 목회자와 장로가 세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에 기여해온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칼 트루먼(역사신학·사진) 교수가 종교개혁의 적용 사례를 열거했다. 트루먼 교수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합신대·총장 조병수)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해외석학 초청 특별강좌’에서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것, 성도들이 목사의 설교가 성경적인지 감시하는 것 등이 지금 필요한 종교개혁”이라고 말했다.

트루먼 교수는 16일부터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마르틴 루터, 존 오웬 등 종교개혁과 관련된 신학자들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요즘 신자들은 ‘자신이 믿는 신앙의 내용이 왜 이런 모양을 형성하게 됐는가’를 묻지 않는다”며 “종교개혁의 뿌리와 흐름을 아는 것은 신앙을 돌아보는 행위이자, 하나님께서 이루신 사역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