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대북정책특별대표, 주 필리핀 미국 대사에 지명

입력 2016-05-19 20:54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김(사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필리핀대사에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김 대사의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대사는 1970년대 중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했다.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한 뒤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외교관으로 이직했다.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된 김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된 데 이어 2011년 11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2014년 10월 북한 핵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김 대표는 상원의 인준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으로 필리핀에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