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다른 말은 ‘다시’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인생도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지 않은 인생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이고 다시 일어났다는 것은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다른 말이 ‘다시’라고 생각 한 것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아주 쉬운 일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곧 싫증을 내고 이내 관심을 접어버립니다.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말은 “엄마가 도와줄 테니 다시 해보자”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요.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하는 선생님이 아닐까요. 가수는 한 곡의 노래를 자기의 노래로 만들기 위해 수백 번 다시 부르고 또 부릅니다. 달리기 선수는 같은 트랙을 수도 없이 달리고 또 달려서 자신의 기록을 만듭니다.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다시’ 하지 않았다면, ‘다시’라는 말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들의 삶이 있었을까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신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배경은 어떻습니까. 지금 야곱이 실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쳐있고 낙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야곱에게, 그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사 40:27)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다시 소개합니다. 땅끝까지 창조하신 하나님…. 그런데 그 하나님은 피곤하지 않으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명철이 한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들에게 ‘실망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나를 바라보라. 나를 믿고 다시 일어나자. 다시 힘을 내자. 다시 시작하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새 힘을 주시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지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영적·정신적·육신적으로 다양한 이유와 사건 때문에 실망하고 그로 인해 낙심되고 그로 인해 힘이 다 빠져 주저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수고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배로 돌아와 실망한 시몬에게 다시 바다로 나가라고 합니다.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 그때 시몬의 반응입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눅 5:5)
시몬의 이런 모습이 바로 여호와를 앙망하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앙망이란 다시 꿈꾸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다시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다시 희망을 품는 것입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교회들이 믿음으로 여호와를 앙망 함으로 새 힘을 얻어 다시 꿈을 꾸고, 다시 용기를 내고, 다시 일어서서, 희망을 노래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조진현 목사 (전주새힘교회)
◇약력=△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주노회 회록서기 역임
[나눔설교] 앙망은 다시 꿈꾸는 것
입력 2016-05-19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