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무신론자의 시대

입력 2016-05-19 17:49

“신은 죽었다”는 1882년 니체의 선언 이후로 현재까지 130년 동안 펼쳐진 인류 역사를 ‘무신론의 시대’라는 거대 서사로 꿰어낸다. 종교적 신앙이 사라진 곳에서 대담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한 수많은 철학자, 예술가, 문인, 과학자, 심리학자 등의 용감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담아냈다. 저자는 ‘전체성’ 또는 ‘단일성’이라는 관념의 퇴조야말로 20세기에 이뤄진 성취 가운데 하나라고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