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시, 전기차 시범도시 지정

입력 2016-05-18 21:35
경기도가 수원·성남시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전기차 공급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전기차 주요 보급 도시인 수원시와 성남시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각 시마다 공공 급속충전시설을 5대씩 설치해 충전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6억원은 도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설치장소는 구청사, 공원, 환승역 등 접근성이 좋은 공공장소로 6월쯤 착공해 8월쯤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 충전시간은 20분, 한번 충전에 주행거리는 100㎞가량이다. 설치될 급속충전기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오재영 도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차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운행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26대의 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306대의 전기차 보급을 추진 중이다. 도내에는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설치한 56대의 공공 급속충전기가 운영 중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