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배추 3686원에 팔 때, 기업형 슈퍼마켓에선 6877원

입력 2016-05-18 19:09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채소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최대 80%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4월 생필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대형마트에서 3686원 하는 배추 1포기가 SSM에선 6877원이나 해 무려 86.6%나 비쌌다. SSM의 배추 판매가는 백화점(5497원)보다도 비쌌다. 양파 1망(1500g)의 판매가도 대형마트는 3165원이지만 SSM에선 4867원으로 58.5%나 비쌌다.

4월 주요 신선식품의 평균 판매가격을 업태별로 보면 배추(3686원) 돼지고기(1687원) 양파(3165원)는 대형마트가, 쇠고기(6092원)와 무(1794원)는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지난 1월에 비해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로 87.7%나 올랐다. 이어 무(58.5%) 일반린스(15.5%) 혼합조미료(14.1%) 된장(11.4%) 순이었다. 반면 곽티슈(-14.2%) 분유(-8.6%) 건전지(-8.2%) 이온음료(-5.6%) 섬유유연제(-5.2%) 등은 하락했다. 특히 배추는 지난해 4월보다 배(106.0%) 이상 올랐고, 지난달에 비해서도 16.9%나 비쌌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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