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기억력 향상”… 美 의학지 논문 게재

입력 2016-05-22 19:52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참치 샌드위치를 먹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기억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낮아지기도 했다.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라 미국 러시대학교 연구팀이 2016년 2월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한 논문의 내용이다. 80대의 노인 1,000여 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를 부검해 셀레늄의 농도를 측정했고, 뇌졸중과 치매 등과 관련한 병리 소견을 분석했다. 그 결과 꾸준히 참치를 먹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뇌 손상이 적어 치매 발생 가능성이 낮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발표됐던 여러 연구에서 이미 오메가-3지방산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적이 있지만, 정확히 어떤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인 것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치를 섭취하게 되면 언어 정보를 더욱 잘 기억하게 되며 특히 오류나 실수 등을 더욱 빨리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다가올 ‘100세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인 노인성 질병, 치매를 방지하기 위한 해법으로서 영양성이 풍부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참치가 제시된 주요한 사례다.

참치는 또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미인사관학교 ‘킨타 미스 베네수엘라’에서는 미녀들의 저녁식사로 참치캔 200g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독일의 유명 슈퍼모델인 하이디 클룸은 출산 후 8주 동안 참치 샐러드를 먹으며 몸매를 회복하기도 했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