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가 ‘묵호항 재창조사업(1단계)’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해·묵호항은 기존 항만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유휴부지가 증가하고, 지역 상권이 침체돼 도시 기능 활성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26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구역인 중앙부두 3만5000㎡ 부지에 동해·묵호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터미널을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주차장과 공원, 광장, 편의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와 해수부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230여만명의 관광객이 묵호항을 방문하고 17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래 시 해양수산과장은 “노후된 여객 터미널을 새 단장하고 관광공간을 추가하는 등 항만 재개발을 통해 묵호지구를 새로운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묵호항 재창조 사업 속도낸다
입력 2016-05-17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