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저트 시장이 쑥쑥 크면서 단일 디저트 브랜드로 연매출 15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가 나올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17일 서울 종로구 쁘띠첼 소극장에서 가진 쁘띠첼 에클레어 출시 행사에서 쁘티첼이 단일 디저트 브랜드로 올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쁘티첼은 2000년 국내 최초로 과일젤리를 출시하며 탄생한 디저트 브랜드다. 쁘띠첼의 지난해 매출은 105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클레어를 중심으로 냉장 베이커리 제품 비중을 확대해 2020년에는 가공 디저트로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에클레어는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메뉴다. 슈크림빵과 비슷한 맛이지만 모양이 가늘고 길어 먹기 편하다.
김병규 CJ제일제당 쁘띠첼팀 총괄팀장은 “쁘띠첼 에클레어는 1900원으로 전문 베이커리나 고급 카페의 에클레어(6000∼1만원)에 비해 값은 싸지만 맛은 뒤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은 2013년 3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는 1조5000억원으로 3년 사이 무려 5배나 성장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디저트 시장은 1980∼2000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등장과 편의점 커피문화 확산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는 ‘작은 사치’를 즐기며, 커피 디저트 등 기호식품 구입에 쉽게 지갑을 여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급속히 커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고품질 원두커피를 값싸게 팔면서 디저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Cafe25를 본격 시작한 GS25의 올해 1분기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7%, 디저트는 189.7% 각각 증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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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시장 ‘쑥쑥’… 1500억 메가 브랜드 나온다
입력 2016-05-1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