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도 전세임대주택 이르면 8월부터 입주 가능

입력 2016-05-17 19:20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취업준비생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취업준비생에게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할 근거를 담은 ‘기존주택 전세임대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18일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이 살고 싶은 전셋집을 선택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어 저소득층에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개정안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청년 전세임대주택’으로 개편하고 입주대상자를 대학생뿐 아니라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년이 안 된 취업준비생까지 늘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가 위치한 곳에서만 전세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지만, 취업준비생은 졸업한 대학교·고등학교 위치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든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는 올해 청년 전세임대주택 추가 공급 물량인 5000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다음달 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8월이면 취업준비생도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개정안에 대학생이 전세임대주택 계약을 맺을 때 집주인과 대학생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간소화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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