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부부, 모교인 서울대에 22억원 기부

입력 2016-05-17 21:25
22억원을 서울대에 기부한 박병준 ‘Park 패밀리 파운데이션’ 이사장(왼쪽)이 17일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 제공

재미사업가 부부가 모교에 기부금 22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박병준 ‘Park 패밀리 파운데이션’ 이사장(82)과 홍정희(81·여)씨 부부가 2004년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추가로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들 부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지난 16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이사장 부부가 기부한 100만 달러는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의 체육관 신축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이민생활이었지만 항상 받은 축복과 혜택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후배들을 지원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86년 설립한 미국 산업제품안전성시험평가연구소(MTL)를 2001년 프랑스 국제품질검사기관 ‘뷰로 베리타’에 20억 달러에 매각한 뒤 사회 자선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