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부부가 모교에 기부금 22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박병준 ‘Park 패밀리 파운데이션’ 이사장(82)과 홍정희(81·여)씨 부부가 2004년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추가로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들 부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지난 16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이사장 부부가 기부한 100만 달러는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의 체육관 신축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이민생활이었지만 항상 받은 축복과 혜택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후배들을 지원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86년 설립한 미국 산업제품안전성시험평가연구소(MTL)를 2001년 프랑스 국제품질검사기관 ‘뷰로 베리타’에 20억 달러에 매각한 뒤 사회 자선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재미사업가 부부, 모교인 서울대에 22억원 기부
입력 2016-05-17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