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한·일 해녀포럼이 열린다.
부산시는 세계 수산올림픽인 ‘제7차 세계수산회의(WFC)’에서 한·일 해녀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에 존재하는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추진되는 한·일 해녀포럼은 동의대 한일해녀연구소 주관으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포럼에는 도쿄해양대와 교토대, 한국해양대, 한·일 해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해양환경과 지역사회의 상생관계(도쿄해양대 슈조 코구라 교수), 해녀와 대중문화(교토대 아키라 키구치 교수), 제주해녀의 출가문화(해양대 안정미 교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서의 해녀문화(한빛문화재연구소 여수경 박사)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회가 이어진다.
해녀는 수심 10∼20m의 바다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나잠어업(裸潛漁業)에 종사하는 여자로 우리나라에는 제주 5000명, 부산 900명 등 2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에는 2000여명의 해녀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27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수산회의에는 75개국 2000여명의 수산인들이 참석해 110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한·일 포럼 열린다
입력 2016-05-17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