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메릴린 먼로(1926∼1962·사진)의 90번째 생일을 맞아 유품이 경매에 나온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로가 배우로 활동하며 입었던 옷과 구두, 고통스러웠던 사생활을 보여주는 메모와 편지도 있다고 NYT는 밝혔다. 유품은 먼로에게 연기를 가르쳤던 리 스트라스버그 부부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립스틱과 담배가 담겼던 먼로의 금색 핸드백은 1만5000∼2만 달러(1759만∼2345만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산된다. 먼로가 영화 ‘사랑을 합시다’를 찍던 1960년 3월 2일 식료품점에서 LA 베벌리힐스 호텔로 식품을 배달시킨 후 받은 영수증, 1961년 의사에게 보낸 편지도 경매에 나온다. 고가품 중에는 다이아몬드 71개가 박힌 백금 손목시계가 최고 12만 달러(1억4000여만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예상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시계·핸드백… 메릴린 먼로 유품 경매에 나온다
입력 2016-05-1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