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이 공식적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에서 사내방송을 통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반드시 따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함께 특허권을 잃은 워커힐 면세점은 지난 10일 상품 판매를 종료하며 1992년 개점 이래 24년 만에 문을 닫았다.
현재는 100여명의 SK네트웍스 직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0여명 직원 중 90여명이 두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SK네트웍스 측은 남은 본사 인력에 대해 100% 고용 승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700명에 달하는 입점 브랜드 소속 판매직원의 거취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SK네트웍스 측은 연말 정부의 면세 사업자 추가 선정에 재도전하며 매장을 다시 열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초 IT시스템 등 주요 자산 일부를 신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는 두산그룹에 매각했다. 향후 사업을 재개한다면 다시 거액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워커힐 면세점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 손실과 리모델링 비용 등 4000억원대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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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면세점,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반드시 따낼 것”
입력 2016-05-16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