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영상 미디어 작가 130명의 작품이 교내 곳곳에서 전시된다. 이화미디어아트국제전(EMAP·이마프) 운영위원회는 ‘제9회 이마프’를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S.O.S Save Our Souls’로 전 세계가 직면한 숱한 위기상황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한 의미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북유럽에서 활동 중인 핀란드의 폰투스 키안더 큐레이터가 초빙 디렉터로 전시를 기획했다. 피필로티 리스트, 구스타프 메츠거, 카스파 스트라케, 문경원·전준호, 정연두, 장영혜중공업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스페셜 스크리닝’, 조형예술대학에서 ‘캠퍼스 인도어’, 야외에서 ‘캠퍼스 퍼블릭 사이트’가 진행된다.
2600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페스타이화’(ECAF·이카프·사진)도 마련된다. 이화여대 출신 유명 작가 작품 1300점과 재학생 작품 1300점을 한자리에 모은다. 동양화, 서양화, 조소, 도예, 디자인, 섬유예술, 패션,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된다. 작품 크기는 가로 세로 각 13인치(33㎝)로 작품마다 26만원에 판매한다.
원인종 조형예술대학장을 비롯해 조덕현, 우순옥, 이광호, 김보희, 이종목, 김종구, 이기영, 노충현, 문성식, 강석호 등 현직 교수와 강사들의 작품이 나온다. 김채원, 이고운, 정은영, 황은정, 김순임, 장서영, 함연주 등 이화여대 출신의 주목받는 신진 및 중견 작가 작품도 출품된다. 작품만 보고 감상하고 선택하라는 의미로 작가의 이름을 가린 채 전시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세계적 영상 미디어작가 130명 작품 한자리… 梨大 개교 130주년 기념 ‘제9회 이마프’
입력 2016-05-17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