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어떤 불법 조작도 없었다”

입력 2016-05-16 18:08 수정 2016-05-16 18:34
한국닛산은 16일 닛산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불법 조작됐다는 환경부의 발표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한국닛산은 환경부 발표 직후 자료를 내고 “닛산은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당사가 제조하는 어떠한 차량에도 불법적인 조작 및 임의설정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유로6 인증을 충족했듯이 한국에서도 적법한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며 “국내 기준과 유사하게 엄격한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EU 규제기관들 역시 닛산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해 임의설정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발표에 대해 한국닛산이 정면 반박하면서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닛산은 일단 열흘간의 공식 의견 청취기간 동안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질소산화물 배출 실내 인증기준을 17배 초과한 QM3와 관련해 르노삼성 측은 연말까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준의 8배로 줄이겠다는 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했다. 내년에 판매되는 차의 경우에는 실내 인증기준 5배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의 경우 최근 조사한 자료로는 실내 인증기준 17배 초과가 아니라 7배 초과로 나타났다”며 “환경부 발표 취지는 추가로 제조사에 저감을 요구하는 것으로, 르노삼성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 배출량 실내 인증기준을 초과한 나머지 제조사들도 관련법 시행 이전에 자체적으로 저감 노력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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