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고가 폐철로를 공원화한 하이라인파크는 ‘하이라인의 친구들’이라는 민간단체(NGO)가 운영하고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안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의 식물관리, 체험프로그램, 시민안내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 단체 ‘서울역 초록산책단’을 내년 고가 완공시점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 교육생 1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초록산책단이 되기 위해서는 10주간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프리랜서, 주부, 어르신 등을 위한 평일 주간반(매주 화요일 9시∼12시)과 직장인이나 학생 등을 위한 평일 야간반(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체 교육 중 80% 이상 수강 시 수료증을 수여한다.
강의 내용은 서울역과 서울역고가에 대한 역사·문화·도시계획 등 인문적 강의는 물론 고가 상하부에 심을 나무와 꽃에 대한 전문적 지식까지 다양하며 전문강사들이 진행한다. 또 지역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답사도 매주 실시한다.
초록산책단은 서울역고가 상부에 놓이게 될 600여개 트리팟(화분구조물)에 심어진 나무와 초화류를 비롯해 하부 만리재로에 위치한 녹지광장 등 약 2만3000㎡ 규모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과정을 돕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로 발송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20일까지며 간단한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김재중 기자
서울역고가 관리 ‘서울역 초록산책단’ 내년 운영… 자원봉사 교육생 100명 모집
입력 2016-05-16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