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대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기독교대학협의회(IAPCHE) 콘퍼런스가 오는 30일, 아시아 최초로 충남 천안시 백석대(최갑종 총장) 캠퍼스에서 4박5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IAPCHE는 전 세계 기독교 대학들의 순수 모임으로, 30여개국 100여개 기독대학과 기관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2년에 한 번씩 국제 규모의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선 백석대 고신대 한동대 총신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콘퍼런스는 ‘글로벌 변환의 시대에 기독교대학 교육 강화’를 주제로 4개 영역별로 진행된다. 교육 교과과정 교육행정 연구 등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콘퍼런스는 100여개 대학과 기관에서 총장급 인사와 각 기관 주요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교수와 학생을 유치하는 등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기독교학부 교수)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시대에 기독교대학의 학문과 행정 영역에 영향을 주는 기독교교육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IAPCHE는 국가별, 대륙별로도 활동하고 있다. 회원 대학들은 대부분 보수주의 신학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본부는 미국 미시간주 칼빈대학교 안에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세계 기독교대학 올림픽’ 30일부터 한국서 열린다
입력 2016-05-16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