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일 만에 힘겹게 반등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출발부터 1960선을 위협하며 하락세였으나 외국인들의 순매수와 일본 닛케이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전 10시30분쯤 반등에 성공했다.
1시간 늦게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시작했다는 소식에 다시 오름폭이 줄더니 오후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6%로 시장전망치보다 낮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기관투자가들이 계속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막판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리며 지난주보다 0.05% 오른 1967.91로 코스피지수를 돌려세웠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반대로 외국인이 팔고 기관이 샀다.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곧바로 하락세로 꺾인 뒤 이렇다할 반등도 시도해보지 못하고 파란색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보다 0.41% 내린 701.46을 기록, 가까스로 700선을 지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테마주로 꼽히는 성문전자와 보성파워텍의 주가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태제과식품도 상장 이후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공모가의 3배 넘는 주가를 기록했지만 상한가에는 약간 못 미쳤다.
합병을 앞둔 대우증권(6.79%)과 미래에셋증권(13.01%)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증권업종지수도 3.4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선 네오위즈게임즈가 1분기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작년보다 57%나 늘어난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6.27% 올랐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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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4일 만에 어렵사리 반등한 코스피
입력 2016-05-16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