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앙팡테리블’ 드라이버 탄생… 사상 최연소 F-1 우승

입력 2016-05-16 19:40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라원(F1) 월드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15일(현지시간) 우승한 맥스 페르스타펜이 스페인 카탈루냐주 몽멜로 시상식장에서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네덜란드 출신 맥스 페르스타펜(19·레드불 레이싱)이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4.655㎞의 서킷 66바퀴(307.104㎞)를 1시간41분40초017만에 주파해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18세 228일의 나이로 대회에 참가한 그는 독일 선수 세바스찬 베텔(29)이 2008년 이탈리안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때 세웠던 최연소 기록(21세 73일)을 2년 210일이나 앞당겼다. 네덜란드 선수가 F1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도 처음이다.

F1 선수 출신 요스 페르스타펜(44)의 아들인 그는 16세부터 F1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지난해 선수등록 자격인 18세를 넘자마자 데뷔했다.

성인팀에서 치른 첫 F1 대회에서 우승자 트로피를 거머쥐어 의미를 더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지난 20일 첫 연습 전까지 카탈루냐 서킷을 달린 적이 없고, 시뮬레이터 기계로만 연습했다.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얻은 그는 38포인트를 누적해 올 시즌 6위로 올라섰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