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열린다

입력 2016-05-16 22:03

세종시에서 이색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린다(사진).

세종시는 다음 달 4일 시내 미래엔 세종공장 잔디공원(교과서박물관)에서 세종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트랜디펫이 주관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이야기’와 ‘애니 원 애니 도그(Any One Any Dog)’란 주제로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과 일반인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가족문화축제로 열린다.

특히 축제에는 스카이하운즈(Skyhoundz) 세계대회 한국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카이하운즈는 조련사가 원반을 던지면 애견이 뛰어가 그 원반을 잡는 경기다. 1974년 미국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원반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람과 개의 유대관계 형성이란 애초 취지를 이어가는 세계 최대 ‘디스트독(원반견)’ 대회다. 이번 예선대회에는 200여팀이 신청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월드챔피언 마크 뮤어(Mark Muir)가 국제심판으로 참석해 세미나와 클리닉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미있게 배우는 반려동물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행복운동회, 플리마켓, 반려견 세미나, 맛찬동이 수박시식회, 바둑아 놀자 체험학습,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아보장 플리마켓(벼룩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익금은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행복운동회는 ‘조심조심, 장애물 경기’ ‘의샤의샤, 허들 경기’ ‘삐딱삐딱, 경보대회’ 등 3개로 구성됐다. 특별 이벤트 경기로 원반던지기 체험, 반려견과 함께 춤을, 물풍선 받기, 반려건과 림보 등이 진행된다.

세종시는 이 축제를 매년 개최, 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세종시 이미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도 유치하는 등 반려동문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세종 반려동물 문화축제 홈페이지(http://dogfest.trendypet.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10명 이상인 동호회나 단체팀이 오는 25일까지 참가 접수하면 부스를 무료로 제동한다. 또 사전 접수자 100명에게는 1.3㎏의 사료를 증정한다.

윤석기 산림축산과장은 “이번 문화축제는 반려동물 애호가는 물론 일반시민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며 “세종시를 유기견이 없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