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7∼20일 강릉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강원도내 5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강원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 1640명과 임원 및 관계자 1360명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등 1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회에 앞서 도는 장애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기장 시설과 관람석 경사로,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과 경기장 주변 주차장 등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 숙박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점검도 모두 끝냈다. 또 대회 기간 중 67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경기장에 배치해 학생들의 승하차, 이동, 공연관람 등을 돕기로 했다.
개회식은 17일 오후 3시40분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해람문화관에서 열린다. ‘강원, 그 꿈의 지혜’를 주제로 장애학생과 가족, 임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와 자매결연 지역인 일본 돗토리현 고토노우라특별고등학교 댄스팀의 초청 공연도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 및 체험관 운영, 점자명함 만들기, 소방안전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이병한 도 체전기획과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선수와 가족들이 강원도에 머물기 때문에 대회가 치러지는 5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벽을 허물고 서로 화합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장애인학생체육대회 5월 17일 강원도서 개막
입력 2016-05-16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