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모양의 나무껍질 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있다.
박항웅(74·부산 생명샘교회 원로) 목사는 4년째 나무껍질을 사진에 담아 부산·경남지역 교회와 종교단체 문화관, 갤러리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40여년간 목회를 한 박 목사는 건강을 위해 등산과 산책을 하다 나무껍질 문양을 보면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닫게 됐다.
그는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통해 다양한 나무껍질 문양을 사진작품에 담았다. 부산 근교 금정산과 용두산공원 등 시내 공원을 돌며 플라타너스와 느티나무 등의 껍질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박 목사는 “나무껍질을 통해 창조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었고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찍은 나무껍질 사진 작품은 ‘십자가’ ‘돌아온 탕자’ ‘에스더 여인’ ‘아버지의 기도’ ‘어머니의 새벽기도’ ‘부활하신 주님’ ‘막달라 마리아’ ‘보혈의 십자가’ ‘함께 걷는 십자가’ 등 100여점에 달한다. 작품마다 담긴 다양한 문양이 작품을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박 목사는 이들 작품을 액자에 담아 부산 한누리교회와 울산 성광교회 등 수십 곳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은목(은퇴·원로목사) 모임에서 활동 중인 박 목사는 선교와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교회와 갤러리 등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 달려가 무료로 전시회를 갖고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010-8982-3927).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나무껍질에 창조 의미”… 사진으로 복음 전달
입력 2016-05-16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