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OECD, 한국 거시 경제 지표 낮출까

입력 2016-05-15 19:0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일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거시경제지표 전망치를 낮추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OECD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내다봤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춘 바 있다. 이외에도 ‘헬조선 지표’로 불리는 이른바 OECD 꼴찌 항목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19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42로 전달보다 0.1% 하락하면서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경기지표가 나아지려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조금은 올라야 한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에도 운명의 한 주일이 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19일까지 사채권자들 사이에서 채무 재조정을 이뤄내야 한다. 현대상선은 오는 20일까지 용선료를 낮추는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해운회사들의 용선료 협상이 실패한다면 바로 법정관리로 가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 용선료 협상이 잘되길 바라는 차원의 독려일 뿐만 아니라 실제 배를 빌리는 비용을 낮추는 데 실패하면 이들 회사의 회생 가능 자체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의 불안전성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상 신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개선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의 하락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45달러 선을 회복하고 있으며,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아직 안정적인 국면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일 의사록을 발표한다. 위원들의 발언 문구 차이는 6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능할지 가늠하는 기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의 엔화약세 유도정책이 이제 한계를 맞았다는 분석도 있어 환율 변동성을 더하고 있다.

KTB 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방향성이 위아래 모두 크게 열려 있는 상황이어서 환율 위험노출도가 낮은 업종들의 상대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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