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강석훈 수석, 최경환과 함께 ‘위스콘신 3인방’… 朴 대선캠프서 경제공약 밑그림

입력 2016-05-15 18:45 수정 2016-05-15 21:50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 15일 자리를 옮긴 안종범 경제수석과 경제수석에 새로 임명된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모두 여권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인사다. 모두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으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함께 ‘친박(친박근혜) 위스콘신 3인방’으로 불린다.

안 수석과 강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박 대통령의 경제공약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했다. 1990년 위스콘신대에서 만난 두 사람은 2009년 공동 논문을 내기도 했다. 안 수석은 가장 친분이 두터운 새누리당 의원으로 서슴없이 강 의원을 꼽아 왔다.

안 수석은 기초연금과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등 박 대통령의 공약을 설계했다. 대선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단장을 맡았으며 인수위에서도 고용복지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2005년부터 박 대통령의 ‘경제 참모’ 역할을 했으며 2007년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에도 박 대통령의 가정교사 역할을 한 ‘5인 스터디 그룹’ 멤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9대 국회에서 공무원연금제도개혁 TF 위원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과제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데 힘썼다.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서초구청장 출신 박성중 당선인에게 패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대구(55) △계성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 △청와대 경제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경북 봉화(52) △서라벌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국회 기획재정위 간사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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