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은 일하면서 재미 느끼는 곳” 49.7%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아니라 ‘일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곳’이며 취업하고 싶은 직장은 ‘복지 혜택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8∼3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만 34세 미만 청년 구직자 10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좋은 일자리조건’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좋은 직장에 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49.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좋은 직장 동료와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곳(16.8%), 개인 노력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16.2%),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곳(8.6%)이 뒤를 이었다.

또 청년 구직자들의 절반 이상(59.4%)은 취업하고 싶은 회사로 ‘직원 복지혜택이 많은 회사’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안정성이 높은 회사(46.5%), 야근과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근무여건이 좋은 회사(43.9%), 연봉이 높은 회사(32.1%) 순이었다.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대부분 집(50.2%)이나 도서관(19.3%), 카페(11.4%) 등이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인한 자신감 하락(44.5%),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감소(40.5%)라고 답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