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폐업 청주 노인전문병원… 市, 새 민간운영자 선정 추진

입력 2016-05-15 19:13
11개월 넘게 폐업 상태인 충북 청주 노인전문병원의 민간위탁 운영 대상자가 선정된다.

청주시는 16일 노인전문병원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4차 공모에 응한 의료기관은 청주병원과 강원도 동해시 사회복지법인 인애원이다.

심의위는 이들 의료기관의 지역사회 기여도와 경영 투명성, 도덕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실제 병원 운영 여부와 법인 대표의 범죄 경력 등도 확인했다.

심의위는 윤재길 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의사, 교수, 회계사, 시의원, 사회복지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새 수탁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협약 체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노인병원 정상화의 가장 큰 관건인 노조원의 고용 승계를 새 수탁자에게 권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전 위탁운영자와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해 5월부터 청주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